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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연말인 지난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김창룡 경찰청장으로부터 경찰개혁 진행 상황을 보고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축년 새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도입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3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새해에는 국민이 지켜 온 희망의 불씨를 정부가 앞장서서 살리고 키워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참으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자유로웠던 일상이 얼어버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힘든 하루하루를 잘 견뎌왔다"며 "연대와 협력, 양보와 배려로 최악의 시련을 극복해내고 있다. 국민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의 품격과 저력을 보여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역 전선에서의 사투로 다행히 경제지표는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양호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은 한겨울 삭풍처럼 차갑기만 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방역의 에너지를 모아 이번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소중히 품어온 경제 회복의 불씨도 더 크게 살리겠다. 통계지표의 반등을 넘어 우리 삶에 훈훈한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더불어 잘 사는 포용경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다"며 "2021년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피력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겠다"며 "희망의 시대, 함께 열어가자"고 거듭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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