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퇴임의 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편견없는 합리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 역사의 진보에 대한 신뢰, 그리고 이 모든 것에 기반한 미래 비전을 가진 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도 매우 크다는 것 때문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석 자 두께의 얼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뜻의 빙동삼척비일일지한이라는 성어를 소개하며 “우리 사회의 문제는 그 뿌리가 깊어 인내심을 갖고 지혜를 발휘해야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4개월 만에 퇴임하는 김종호 민정수석은 “코로나 발생 등 엄중한 시기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소관 분야 주무 수석으로 마땅히 책임지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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