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돌입한 르노삼성...임단협은 홀로 해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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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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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원수 40%가량 줄여…임금도 20% 삭감

  • 지난해 판매 전년比 34.5%↓…수출 부진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르노삼성자동차가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비상 경영의 일환으로 임원 수를 40%가량 줄이고, 임원 임금도 이번 달부터 20% 삭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50여명인 임원 숫자는 30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르노삼성차가 이처럼 임원 숫자를 대폭 줄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조직 개편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 희망퇴직 등을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낸해 르노삼성차는 8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 9만5939대, 수출 2만227대 등 총 11만6166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34.5% 감소했다.

중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와 소형 SUV 'XM3'가 그나마 호평을 받으며 내수는 전년 대비 10.5% 증가했지만, 수출은 77.7% 급감했다.

르노삼성차 수출의 70∼80%를 차지하던 닛산 로그 위탁 생산이 작년 3월 종료되며 수출 실적이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차는 완성차 업계 중 유일하게 2020년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작년 9월 이후 4개월 만인 지난 7일 임단협 본협상을 재개했다.

노조가 기본급 7만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작년 실적 부진으로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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