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 5분께 여수산단 한 유연탄 저장 업체에서 근무하던 A(33)씨가 석탄운송대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소방 당국은 구조대원 15명을 현장에 투입해 오후 10시 30분께 A씨를 설비 밖으로 꺼냈다. 119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에 빠진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협력업체 소속으로 알려진 A씨는 동료 1명과 짝을 이뤄 작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해당 작업장에서는 2018년 8월 4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동 중인 컨베이어 운송대에서 약 3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앞선 9일 오후 4시 19분께는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23대 등 119 소방대원 13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긴급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 잡혔다. 불은 방향족 공정시설과 연결된 배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공정시설에는 상주하는 직원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측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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