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8일~10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8만735명. 역대급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관객수가 소폭 상승, 영화 '원더우먼'이 50만 고지를 넘을 수 있게 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8일부터 10일까지 영화 '원더우먼 1984'(감독 패티 젠킨스)는 2만614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총 누적관객수는 50만7119명이다. 지난해 12월 23일 개봉,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 연휴 동안 관객수를 늘리며 가까스로 50만 고지를 넘었다.
영화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담았다. 전편에 이어 패티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갤 가돗이 원더 우먼 역을 맡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화양연화'(감독 왕가위)다. 같은 기간 9032명의 관객이 관람해 누적관객수는 7만5799명이다.
재개봉작임에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개봉 후 내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는 지난 2000년 개봉한 작품. 최근 4K로 리마스터링해 재개봉했다. 사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서로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 배우 장만옥, 양조위가 출연했고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스오피스 3위는 영회 '미스터 존스'(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가 차지했다.
영화 '미스터 존스'는 히틀러를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로 주목받은 가레스 존스가 런던, 모스크바, 우크라이나로 이어지는 취재 끝에 스탈린의 만행을 폭로한 탐사 실화 영화.
지난 7일 개봉해 같은 기간 483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56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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