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해 올해 총 215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기존 오프라인 중심 수출지원 정책을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신속 전환하고, 민관합동 특별기 편성·운영 등 물류애로 해소 지원 등 정책적 노력이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회복에 다소 기여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수출회복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급속히 확산되는 온라인·디지털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시장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비대면 방식 수출지원을 확대한다. 전자상거래 수출시장 진출 예산은 지난해 359억원에서 올해 379억원으로 늘었다. 비대면 화상상담회와 온·오프라인 연계(O2O) 수출컨소시엄 지원, 라이브 커머스 활용 등 모든 해외마케팅 활동이 비대면으로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선적 확보와 항공 운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11월부터 민관협업으로 진행 중인 국적해운선사(HMM) 운항 선박 중소기업 수출물량 우선 배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운송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항공·해상 운임 보조도 추진된다. 해외물류 지원 예산은 40억원이며, 국내에서 최종 배송지까지 운임의 30%(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시행 3년 차를 맞은 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브랜드케이K 사업 성과 극대화를 위한 전용예산도 지난해 4억원에서 올해 62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유명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활용한 입소문(바이럴) 마케팅을 지원하고, 브랜드 가치와 감성적 혜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K 플래그십 스토어’를 국내와 해외 각각 1곳을 구축·운영키로 했다.
해외진출 인프라도 확충한다. 수출인큐베이터(수출BI) 20곳,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6곳 등 해외 진출 인프라를 통한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수출BI는 해외 바이어의 수요를 반영해 현지 테스트와 피드백 과정을 지원하는 ‘해외 수요 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하고, KSC도 블록체인·인공지능(AI) 등 프로토콜 경제 분야 특화센터(싱가포르·스톡홀름·뉴델리 KSC) 지정·운영 등 특성화에 기반한 집중지원을 강화한다.
노용석 정책관은 "전년도 하반기 이후 중소기업 수출 회복 흐름이 올해도 지속․확대될 수 있도록 디지털화․온라인화 등 환경변화를 반영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브랜드K 제품의 판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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