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각산 효과? 보령제약 증권가 기대감에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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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1-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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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0.50포인트(3.97%) 오른 3,152.18에 장을 마감한 지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보령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보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2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도 호재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보령제약의 목표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항암제 매출액은 올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면역세포항암제 개발기업 바이젠셀의 상장도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보령제약은 코로나19 관련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인터넷 언론사 시빅뉴스에 따르면 기초과학연구원 이창준 박사팀은 최근 도라지 추출물 '플라티코딘 D(plathycodin D)'이 세포 실험 단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예방 및 증식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실었다.

보령제약의 주력 제품인 기침·가래용 의약품 '용각산'의 주재료는 도라지로, 플라티코딘 D를 함유하고 있다.

보령제약의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4일(1만8500원) 대비 39.4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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