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만원 치킨 환불 갑질' 논란에 공군 측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조속히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면서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다"며 "해당 부대를 통해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 경기도 모 공군부대가 치킨을 125만 원어치를 배달 주문한 뒤 '퍽퍽하다'는 이유로 전액 환불을 받아 갔다는 사연이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돼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공군 부대 관계자는 이날 SNS를 통해 "(지난해) 복날 단체 주문에서 시킨 치킨을 우리 부대가 먹던 중 심한 잡내와 지나치게 많은 닭가슴살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중요한 건 닭가슴살이 많아 환불을 부탁드린 게 아니라 당일 심각한 치킨 상태와 아무리 생각해도 먹을 수 없는 상태의 치킨이라 환불을 부탁했다. 일부 치킨을 먹은 병사들은 복통이랑 설사에 시달렸다"라고 환불 이유를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125만 원어치 치킨 먹튀 갑질한 공군부대'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시작됐다.
청원인은 "125만 원어치 먹고 전액 환불을 받고도 (배달료) 1000원 가지고 갑질한 공군부대, 길게 말할 필요가 없다. 강력 처벌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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