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 투자 금지 목록서 제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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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1-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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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머지 거래금지 기업 9곳 리스트 이르면 이날 발표

알리바바 본사(저장성 항저우시)[사진=알리바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인터넷 공룡은 투자 금지 대상 블랙리스트에 포함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 재무부 관계자들이 중국군과 정보 및 안보 기관 연계 이유로 국방부의 거래금지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12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인 결과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는 리스트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나머지 9개 기업은 블랙리스트에 추가될 전망이다. 소식통은 거래금지 목록에 추가될 나머지 9개 기업 리스트가 의회에 제출돼 이르면 이날 중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FT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 장관이 대중 강경론을 펼쳐 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크리스 밀러 국방부 장관을 강하게 설득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가 투자 금지 대상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서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에 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을 코앞에 두고도 중국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알리바바 그룹 산하 앤트그룹의 전자결제서비스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 등 애플리케이션 8개에 대한 거래 금지 행정명령에도 지난 5일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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