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미국)가 1년 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다섯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소니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660만달러·72억8310만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위치한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케빈 나는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그는 2위 그룹(20언더파 260타)을 형성한 크리스 커크(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을 한 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18만8000달러(약 13억1100만원).
아웃코스로 출발한 케빈 나는 2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버디 두 개를 기록했다. 두 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돌입한 그는 12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부터 15번홀(이상 파4)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케빈 나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93(267m)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 그린 적중률은 77.78%를 기록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1.803이다.
케빈 나는 이 우승으로 투어 통산 다섯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첫 트로피는 2011년 저스틴 팀버레이크 샤리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다. 이후 7년간 트로피 가뭄에 시달리다가, 2018년 1승, 2019년 2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우승은 마지막 우승(샤리너스 아동병원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한편, 커트라인을 통과한 한국 선수 네 명 가운데 이경훈(30)이 15언더파 265타 공동 1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순위권에 얼굴을 내비쳤던 김시우(26)는 14언더파 266타 공동 25위, 임성재(23)는 9언더파 271타 공동 56위, 둘째날 선두권에 올랐던 최경주(51)는 5언더파 275타 71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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