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난양(南洋)이공대(NTU)의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인슐린을 나노입자 안에 넣어, 경구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당뇨병 환자들이 일상적으로 실시해야하는 인슐린 주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실험 전 단계 연구로, 인슐린 나노입자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실험용 쥐에 인슐린 나도입자를 투여한 결과, 수 분 만에 혈중 인슐린 농도가 상승했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인슐린 주사는 초속효형은 주사 후 10~20분, 속효형은 30분~1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주사 시 통증도 과제. NTU연구팀이 개발한 나노입자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슐린은 단백질의 일종이기 때문에, 경구 섭취하면 혈액에 도달하기 전에 소화기관에서 분해되어 버린다. 연구팀은 인슐린을 나노입자의 핵에 가뒀다. 아울러 인슐린과 다당류의 키토산을 여러 층으로 코팅, 핵 부분의 인슐린이 분해되지 않고 혈액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나노입자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약회사 1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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