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지적·임야도 등 지적공부 측량기준이 되는 좌표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한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측지계는 세계에서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위치 기준이다. 우리나라에서 1910년대 당시 일본의 동경측지계를 사용해왔다.
2010년부터 국가기준점, 지형도 등에서 세계측지계를 사용하고 있고, 군사지도(육군지도창), 해도(국립해양조사원) 등에서만 변환이 완료된 상태다.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면 GPS좌표와 지도좌표가 실시간으로 호환된다.
현재 GPS항법에서 동경측지계로 좌표를 변환하지 않아도 돼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측지기준계를 혼용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동경측지계 등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시민 재산권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경기도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변환사업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올해 전면 시행에 대비해 지적측량과 지적공부 자체검증을 마쳤다. 이 결과 국토교통부로부터 기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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