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시 안내하는 인공지능 로봇...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 2024년까지 ‘큐아이’ 40대 보급

(왼쪽부터)국립국악원·국립태권도박물관·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안내 중인 ‘큐아이’ [사진=문체부 제공]

기술이 사람과 문화를 향해 진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비대면 시대 맞춤 방식으로 문화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금일부터 인공지능 기반 문화전시 안내 로봇(이하 큐아이)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국립국악원·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 선보인다”고 전했다.

국립국악원·국립아시아문화전당·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는 기관별로 특화된 ‘큐아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큐아이’가 어린이들이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에서는 ‘큐아이’가 관람객들이 소리 형태의 국악콘텐츠를 직접 보고, 경험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설명하고 동행 안내한다.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는 ‘큐아이’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세계 속 태권도 역사를 설명하고 무예도보통지(조선 후기의 무예 훈련 교범)를 다국어로 안내한다.

특히 이번 ‘큐아이’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문화향유 지원 서비스를 강화했다.

우리 국악의 역사를 설명할 때 다국어 음성안내뿐 아니라 수어 영상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든 안내와 문화해설 진행 시 음성과 함께 자막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관람객이 원하는 특정 지점까지 관람객과 동행해 안내한다.

2018년부터 도입된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는 박물관·도서관·문화전시 공간 등 현재까지 9곳에 12대가 배치되어 문화 분야에 특화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전시 공간 29곳에 ‘큐아이’ 40여 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데이터와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한 ‘큐아이’를 다양한 문화전시 공간에 지속적으로 확대 배치해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