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K-뉴딜'에 향후 10년간 80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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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1-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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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은행이 ‘K-뉴딜’ 분야에 앞으로 10년간 총 80조원을 투입한다. 

수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K-뉴딜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중장기 전략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은은 7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린뉴딜에선 △수소 에너지 △풍력·태양광 △2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미래 모빌리티 등이다. 디지털뉴딜에선 △5G·차세대반도체 △제약·헬스케어 △디지털·콘텐츠 등이다. 수은 여신에서 뉴딜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9%에서 2030년 21%까지 늘어나게 된다. 

1단계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2차전지와 5G 등 수출 주력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30조원을 공급한다. 2단계 본격 성장단계인 2026~2030년에는 그린·디지털 뉴딜 분야 선도국가 부상을 위해 50조원을 공급한다. 

올해는 K-뉴딜 글로벌화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아 총 5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올해 3대 핵심 사업계획의 구체적 방안도 내놨다. 수은은 올해 핵심목표로 수출 6000억 달러 탈환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총 72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 △K-뉴딜산업 글로벌화 5조원 △수주산업 재도약 지원 23조원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수출경쟁력 강화 29조원을 각각 공급한다. 특히 올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올해 디지털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구축으로 대면 위주의 기존 금융지원 플랫폼을 혁신한다. 또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데이터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을 연내 추진한다. 약 700억원의 예산으로 2024년 완공 예정인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착수한다. 수은은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여신심사가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가 경영 전반에 뿌리내리게 할 계획이다. 친환경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여신지원 때 ESG 기업을 우대키로 했다. ESG 채권 발행도 확대한다. 

방문규 행장은 “수은의 올해 3대 핵심과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K-뉴딜 글로벌화 등 정부 정책의 적극적 지원을 목적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사진 = 수출입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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