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반으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5G 시장 선도를 위한 '5G+전략'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가 주관한 5G+전략위원회 회의에는 과기정통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국방부 등 11개 정부 부처와 이동통신 3사, 삼성전자, LG전자 등 민간 기업 관계자 18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5G+전략의 일환으로 5G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올해 1655억원을 투입한다. 융합서비스에는 △실감콘텐츠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또한 MEC 기반 시범서비스 발굴도 추진한다. MEC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트래픽과 연산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전송 지연을 최소화한다. 초고속·초저지연이라는 5G 특성을 B2B 서비스에서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정부도 MEC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22년까지 총 1200억원을 투자해 15개 이상 서비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기존 5대 핵심서비스에 더해 신규 서비스 분야를 핵심 추진과제로 설정한다. 4G 기반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초저지연·초고속 등 5G 특성을 반영한 5G다운 융합 서비스모델을 개발하고, 국민 체감도가 높은 5G 서비스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5G+ 전략에는 28㎓ 통신모듈 개발 등 5G 소·부·장 경쟁력 강화 정책도 포함됐다. 오는 2023년까지 국비 25억원을 투입한 5G 모듈개발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단말 개발을 지원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통신사와 제조사 등 민간기업들도 올해 각 사별 투자방향을 설명했다. 정부 지원을 마중물 삼아 올해 5G 융합서비스 및 B2B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5G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창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5G 융합생태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와 민간 등 협업이 중요하다"며 "5G는 한국판 뉴딜 성공의 가늠쇠로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인만큼 생태계 주요 주체인 민간과 관계부처의 도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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