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대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최 회장을 차기 서울상의 회장에 단독 추대했다.
최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직을 수락한다면 오는 23일로 예정된 서울상의 임시총회를 거쳐 서울상의 회장으로 정식 취임하며,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추후 대한상의 회장직에도 오르게 된다.
대한상의 회장을 결정하는 의원총회는 다음달 말로 계획돼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4차산업 시대가 오고 있는 변곡점에서 최 회장의 경험 측면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데 적합한 분이라는 생각”이라며 “규모 측면에서도 우리나라 경제를 상당 부분 대표할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상생이나 환경, 사회적 가치 등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에 현재 시점에 더없이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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