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PPI(주)…PVC 강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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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2-0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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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VC 파이프 강국 스페인 GPF사 기술수출 체결

PPI(주)의 아피즈수도관.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1호 입주기업인 PPI(주)가 스페인 GPF사와 iPVC소재 아피즈수도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1일 밝혔다.

PPI(주)의 아피즈수도관은 1932년 독일에서 최초로 개발된 PVC 파이프를 7년간의 연구로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의 수도관에서 사용하는 소재가 아닌 분자 간의 결합력이 높은 PVC 레진을 바탕으로 개발한 iPVC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전 세계가 공인하는 PVC 파이프의 성능 기준은 MRS(Minmum Required Strength, 최소강도)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PVC 파이프의 MRS 기준은 25MPa(메가파스칼)인 반면에 PPI(주) 아피즈수도관은 세계기준보다 2단계 위인 31.8MPa이다.

이는, 충격강도와 인장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일정한 압력을 가했을 때 견딜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내 수압 강도가 국제표준 대비 30배 이상 강하고 2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PPI(주)로부터 아피즈수도관 기술을 도입한 GPF사는 스페인 제1의 플라스틱 파이프 및 이음과 생산업체(EU 전체 5위)로 스페인과 모로코 등지에 8개의 공장이 있다.

GPF사는 기존 PVC 제품의 파손, 수압에 파괴되는 불안정,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2019년 7월 기술 임원을 직접 PPI(주)로 파견해 제품 및 기술조사 후 본격적인 기술이전 협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향후 아피즈수도관을 새로운 상향 표준으로 제정하고 스페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종호 PPI(주) 회장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도 수출 물꼬를 텄다”며, “스페인 GPF사를 교두보 삼아 유럽 시장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재료 수출, 이음관 공급을 늘려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과 함께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2013년부터 지속해서 노후 상수관을 아피즈수도관으로 교체(104㎞)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도 아피즈수도관을 노후 주철관의 대안 제품으로 2018년부터 이스트베이지역에 약 60㎞가량을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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