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졸혼의 삶을 즐기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은 백일섭이다. 백일섭은 지난 2015년 졸혼을 선언하고 혼자 지내고 있다.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한 백일섭은 "같이 살아도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정답게 살면 같이 사는 게 좋은데 그런데 난 성격상으로 처음부터 그렇게 맺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다시 돌이킬 수가 없었다. 늘 아들한테 '네 엄마한테 잘해라'라고 이야기한다"며 40년 결혼을 접고 졸혼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MBC '사람이 좋다'에서 졸혼을 한 후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무작정 들어갔다는 백일섭은 "미치겠더라. 못 견디겠어서 두 달을 술만 마셨다. 하지만 지금은 안정돼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JTBC '막나가쇼'에 출연한 김갑수는 "졸혼도 삶의 한 형태다. 이혼이면 이혼, 결혼이면 결혼 둘 중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아내와 사이도 매우 좋다. 떨어져 있어도 결속력은 강한 가정,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아내와 얼굴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시선보단 내 행복이 중요하다. 졸혼의 조건은 '자기 삶'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서로가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라며 부정적인 시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털어놨다.
이외수 아내 전영자씨는 그해 5월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외수와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으로 합의했다"며 자신은 춘천에서, 이외수는 강원도 화천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전씨는 "지금이라도 내 인생을 찾고 싶었다.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마음은 편안하다"면서 "내 인생의 스승이 이외수다. 나를 달구고 깨뜨리고 부셨던 사람이다. 그를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며 이외수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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