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작년 자체 탄소배출량 73만톤 절감…전년비 6%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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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2-0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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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문제 해결 위한 '탄소 네거티브' 1주년 성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작년 한 해 탄소배출량을 73만톤 줄여 전년대비 6% 감축시켰다고 2일 밝혔다.

MS는 작년 1월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배출되는 탄소보다 더 많은 탄소를 제거해 순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계획이다. MS는 오는 2050년까지 회사 설립연도 1975년 이후 배출한 모든 탄소를 지구에서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S의 탄소감축 정책은 기업운영과정에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과 전세계 환경프로젝트를 진행해 탄소를 추가 제거하는 것, 두 가지로 추진된다.

MS는 재생에너지 전환과 사내 탄소세 범위 확대를 통해 회사의 탄소배출량을 73만톤 줄여 전년대비 6% 감소시켰다. 사내 탄소세는 각 부서에 탄소배출에 대한 금전적 책임을 부여해 직원들의 자발적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 사내 탄소세는 출장과 전기사용 등에 부과했는데 작년 7월부터 공급 파트너와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탄소까지 부과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MS 디바이스 팀은 데이터시각화 도구 '파워BI'로 감사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급망 개선을 지원했다. 엑스박스 팀은 대기모드 전력을 15W에서 2W 미만으로 줄이는 신기능을 개발했다.
 

파워BI를 통해 확인 가능한 탄소 네거티브 진척도.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MS는 작년 탄소제거프로젝트 26개에 투자해 130만톤의 탄소를 제거했다. 작년 7월 100만톤의 탄소제거 프로젝트를 공모해 189개 접수 프로젝트 중 26개를 실행한 것이다. 관련 성과와 노하우를 '탄소제거백서'로 공개해 타 기업이 참고할 수 있게 했다. MS는 탄소제거생태계 조성, 기술적 접근, 장기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매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탄소 네거티브, 워터 포지티브, 제로 웨이스트, 플래네터리 컴퓨터 등 프로젝트의 데이터와 진척도를 제시한다. 이 데이터를 다음 회계연도부터 임원보수 결정요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브래드 스미스 MS 최고법률책임자(CLO) 사장은 "기후 변화는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민, 기업, 정부로 구성된 ‘탄소 제거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는 청렴성과 민관합동, 그리고 동시에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모두가 협력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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