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칭 계정이 잇따라 등장해 몸살을 앓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칭 계정 주의 안내문을 올렸다.
회사를 사칭해 DM(다이렉트 메시지)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용카드 등록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공지문을 통해 “현재 오리온을 사칭한 계정이 SNS를 통해 링크 클릭 및 카드 등록을 유도하고 있다”며 “오리온은 절대 SNS를 통해 카드 등록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리온은 “사칭 계정 메시지를 받은 경우 절대 클릭하지 말고 계정신고를 통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사칭 계정에 대한 제보가 연이어 들어오고 있다”며 “아직 피해사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해태제과와 빙그레도 사칭 계정 피해를 입어 대응에 나섰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사칭 계정은 지난 2일 해태제과 공식 인스타그램 소개 사진과 아이디를 모두 동일하게 제작하고 일부 사용자에게 카드 등록을 유도하는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해태제과 이벤트 당첨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빙그레도 인스타그램에 사칭 계정 출현에 대한 공지문을 게시했다.
빙그레는 “빙그레를 사칭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픈 채팅방으로 유입을 유도하는 사칭 계정을 확인했다”며 “빙그레를 사칭한 문자를 비롯해 SNS 메시지를 받을 경우 절대 클릭하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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