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제1차관 주재로 설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설 성수품 추가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계란의 경우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으로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가격이 들썩이자 정부는 계란 2400만개를 추가로 수입해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연휴 전까지 계란 2000만개를 수입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설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설 성수품 공급 계획에 맞춰 평시 대비 각각 2.1배, 1.9배씩 공급을 늘린다. 정부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을 1.3~1.8배 확대·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계란 수입 등 유통 과정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기재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용범 차관은 "필요한 경우 고시 지정 등을 통해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유통질서 교란행위 등에 대한 지역 차원의 점검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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