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청 전경. [사진=대구수성구 제공]
지난해 수성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운데 무연고 1인 가구원 사망(고독사) 사례는 모두 11건이다. 2016년 3건, 2017년 5건, 2018년 8건, 2019년 9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가족 및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망(고독사)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경우, 동거가족이 없어 시간이 경과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악취 및 해충 등 불결한 위생 문제가 생겨도 처리할 수 없어 자원봉사자, 후원자의 도움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웃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연고자와 임대인에게도 큰 부담이었다.
안승목 수성구 생활보장과 생활지원팀장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성구지역자활센터 청소사업단과 연계해 기초생활 수급 무연고 사망자의 유품을 정리하고, 고독사 현장의 뒷수습하는 특수청소 서비스를 시행한다”라며, “혼자 외롭게 생을 마감한 고인의 마지막 흔적을 경건하게 정리하고, 더불어 악취와 벌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적 위생 문제까지 처리하는 ‘아름다운 마무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성구는 3월부터 고위험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모바일 안심케어서비스 ‘마음이음-콜’을 실시한다.
‘마음이음-콜’은 독거노인, 장애인, 중·장년 은둔형 외톨이 등 고위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휴대폰 수·발신 이력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한다. 특정 기간(1일) 동안 통화기록이 없거나 자동안부콜 서비스 미수신 시 담당 직원에게 자동으로 대상자의 상태를 알려주며, 즉시 방문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 고독사 예방 및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 고인의 사후를 정리해 존엄한 마무리를 지원하려 한다”라며, “취약계층 1인 가구가 소외되지 않게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