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는 2일, 올해 전국의 호텔 평균가동률이 27.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예측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평가에 따라, 대폭 하향수정한 모양새다.
정부는 2021년도 예산에서, 2020년과 2021년의 호텔 평균가동률을 각각 61.1%, 58.4%로 상정했다. 림관응 전 재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어리석은 숫자다. 현실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관광예술문화부는 2021년도 예산에서 상정한 숫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기 전에 추산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현재는 2020년 평균가동률을 25.4%, 2021년 27.8%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숫자에는 지난달부터 전국 대부분에서 실시되고 있는 엄격한 활동제한령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관광예술문화부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호텔 가동률을 파악하기 위해 말레이시아호텔협회(MAH) 등 업계와 협력하고 있으며, 관광부흥행동위원회(TRAC)를 설립, 과제 해결을 위해 업계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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