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채권 순투자 전환 3개월만… 국내주식은 순매도 지속"

금융감독원, '2021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자료=금융감독원 ]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우리 자본시장에서 국내 주식은 순매도하고, 채권은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은 지난해 12월에 순매도를 이어갔고, 채권의 경우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주식을 2조65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2조353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은 297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주가 상승으로 상장주식 보유액은 전월 대비 23조6000억원이 늘어났다.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게임스탑 발 공매도 이슈로 인한 불안 심리가 확대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1조2000억원), 유럽(1조원)에서 순매수하였으며, 미주(3조6000억원), 중동(2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채권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상장채권 3조7980억원을 순매수하였으나, 만기상환 2조6400억원의 영향으로 총 1조1580억원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보유 채권 투자금액은 지난 1월말 총 15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000억원이 늘었다. 채권 투자가 순투자로 접어든 것은 3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1조4000억원), 중동(3000억원), 미주(400억원)에서 순투자가 이뤄졌으며 유럽(1조30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74조9000억원(49.5%), 유럽 44조2000억원(29.2%), 미주 12조9000억원(8.5%)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 8000억과, 통안채 1000억 등 순투자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