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트렌드 확산에 직주근접 아파트 '스테디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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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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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려는 직장인이 늘면서 직주근접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으로 이사 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직주근접’을 꼽은 응답자는 30.8%였다. '시설이나 설비 상향’(42.6%)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2016년도(20.2%)에 비해서는 10.8%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실제 직주근접이 가능한 단지들은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 수도권 분양 물량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은 251.91 대 1을 기록한 인천 부평구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이었다.

이 단지는 차량으로 20분 이내 거리에 주안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부평국가산업단지, 인천기계산업단지, 인천남동공업단지가 위치한다. 역세권이기도 하다.

또 인천 부평구 부개동 일대에 공급된 '부평 SK VIEW 해모로'(2022년12월 입주예정)는 지난 6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54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7621명이 몰려 평균 1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부평국가산업단지와 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 주안국가산업단지로 차량 이용 시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직주근접 단지에 선호가 높은 가운데 신규 분양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는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을 분양하고 있다. 인근에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가 위치해 있다. 또한 여의도역도 인접해 여의도 업무지구로 직주근접이 용이하다.

시행사 덕수궁PFV는 '덕수궁 디팰리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인접했다. 광화문 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 쉽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원에디션 강남'도 지금 분양 중으로 강남지역 업무지구로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위원은 "출퇴근 시간이 30분만 줄어도 할 수 있는 게 많아 부동산 시장에서 직주근접에 대한 인기는 지속해 왔다"며 "워라밸과 같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젊은 층 사이에 직주근접에 대한 인기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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