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 건설]①산업 불확실성 상쇄한 주택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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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입력 2021-02-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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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우호적’ 환경 불구 버팀목된 정부 정책

서울 성동구 빌라와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유대길 기자]

[데일리동방]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 각종 대책은 국내 건설업에 단비가 됐다.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버팀목이 된 셈이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은 지난 4일 ‘공공주도 3080플러스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지방광역시에 공공택지와 정비사업, 소규모 정비사업, 역세권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을 위주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간 숱한 부동산 대책이 추진됐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지속 상승했다.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반면 이번 대책은 ‘공급쇼크’ 수준이라는 점에서 집값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과거 10년(2010~2019년) 평균 연간 주택 입주량은 전국 45만7000호다. 정부는 2025년까지 83만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책 효과는 차지하고 주택 공급만 본다면 건설업계는 환호할만한 일이다. 지난 2019년 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건설업 전망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주택 시장 호조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으나 각종 규제가 난무하면서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비우호적 산업 환경이 지속됐으나 일부 건설사 신용등급은 예상과 달리 상향조정되거나 등급전망이 개선됐다. 코로나19가 경제를 강타한 악조건 속에서 선방한 것이다.

올해 신용도 전망도 ‘중립’이다. 정부 부동산 대책은 규제지역 확대 등 주택시장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지만 건설사들의 급격한 재무안정성 저하를 방어해줄 수 있는 요인이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돼도 건설업 신용도 하방압력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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