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0명 발생했다. 서울시 일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17일 이후 83일만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90명이 증가해 2만5369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동대문구 소재 병원에서 5명이 추가돼 총 14명이 감염됐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624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3명, 음성 611명이 나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병동은 다인실 병동으로 확인됐다"면서 "침대 간격은 약 1m로 가까운 편이었고 고령자가 입원하고 있어 환자 대부분이 간병인과 함께 상주했다. 창문으로 자연 환기는 가능하나 수시로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동작구 소재 병원에서도 전날 1명이 늘어 총 7명이 감염됐다.
또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 관련 4명 증가(누적 83명) ▲강북구 소재 사우나 관련 3명 증가(누적 32명) ▲도봉구 소재 교회 관련 3명 증가(누적 14명) ▲강동구 소재 한방병원 관련 2명 증가(누적 24명) ▲금천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2명 증가(누적 12명) ▲해외유입 4명 증가(누적 828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아울러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 시에만 운영하던 소비자보호 상담·중재센터를 6월까지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센터는 소비자 분쟁을 접수하면 우선 상담원을 통한 소비자와 사업자 간 직접 중재를 시도한다.
합의가 성립하지 않으면 소비자단체가 지원하는 '원스톱 분쟁조정 서비스'로 연결해준다.
센터 상담은 전화로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할 수 있다. 서울시 외에 공정거래위원회 1372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상담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해도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