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올해를 친환경차 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근간인 ‘플랜S’를 본격 가동해 글로벌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플랜S의 3대 핵심 사업과 세부 전략, 중장기 재무 및 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기아가 지난해 공개한 플랜S는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을 확대하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이날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새로운 로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사명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이제 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전환 속도,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 출시'
핵심은 전기차 풀라인업의 조기 구축에 있다. 기아는 오는 2030년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팔아하고,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전용 전기차 ‘CV’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당초 계획보다 1년을 앞당겨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내연 기관 차종 기반의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기아 전용 전기차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술이 적용된다. 동급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주행성능, 공간 편의성을 갖췄다.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선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가속화와 대중화를 위해 충전 및 서비스 인프라 확대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직접 투자를 통해 연내 고속도로 및 도심 거점 20개소에 120기의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마련한다.
이 밖에도 제휴 충전소와의 협업을 통해 연내 약 500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전기차 전담 정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략적 제휴와 공통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확대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026년까지 기아는 총 11개 차종의 EV 풀라인업을 가지게 된다”며 “이중 7개 차종의 전용 전기차에 대해 EV라는 새로운 차명 체계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최초 PBV 모델 공개..."2030년 100만대 팔 것"
중장기 전략도 구체화한다. 일환으로 내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최초의 모델인 'PBV01'을 내놓는다. PBV01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연간 100만대의 PBV를 판매해 글로벌 1위가 되겠다는 목표다.
본격적으로 PBV 수요가 확대되는 2023년부터 기아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 더불어 다양한 파트너십과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 있는 PBV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도화된 자율 주행 기술을 접목해 PBV 시장 확대에도 힘쓴다.
PBV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변하는 자율주행 지상 모빌리티다. 업계에서는 2030년 전세계 자동차 시장수요의 25%를 PBV가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도시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 기반의 PBV가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모빌리티 사업 영역도 넓힌다. 기아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을 올해 기업 서비스와 점유형 서비스로 늘린다.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만 운영 중이던 ‘기아모빌리티’ 서비스도 올해 유럽 4개국에 신규 론칭한다.
또한 유럽 주요 시장에 구독 서비스 프로그램 ‘기아서브스크립션’을 연내 출시한다. 기아서브스크립션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식스트리싱이 운영을 맡고, 현지 법인과 딜러가 차량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영업익 3조5000억 제시... 전년비 69.4% 높인다
수익성 확대를 통해 회사의 변화를 뒷받침한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의 영향과 선진 시장의 경기 부양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올해 실적 목표도 △자동차 292만2000대 판매(도매 기준) △매출 65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0%, 10.8%, 69.4%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현실화되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3.7%, 영업이익률 5.4%라는 기념비적인 성적을 얻게 된다.
기아는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대거 선보이며,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1분기 준대형 세단 ‘K7’ 완전변경 모델과 준중형 세단 ‘K3’ 상품성 개선 모델을 시작으로 △2분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와 대형 세단 ‘K9’ △3분기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CV’와 유럽 전략형 차종 ‘씨드’의 신차도 출시한다.
기아 관계자는 “2021년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의 영향과 선진 시장의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5.3%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 또한 전년 대비 9% 증가한 791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플랜S를 조기에 이뤄내기 위해 기아는 오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의 투자한다. 기존 사업 부분에서의 투자를 1조원 줄이는 대신 이를 자율 주행,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사업 부분에 10조원 이상을 쏟아붓는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동화 모델들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을 통과한 만큼 올해부터 출시되는 CV와 함께 전동화 모델 판매 확대를 통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오는 2025년에는 내연기관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플랜S의 3대 핵심 사업과 세부 전략, 중장기 재무 및 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기아가 지난해 공개한 플랜S는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을 확대하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이날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새로운 로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사명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이제 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전기차 풀라인업의 조기 구축에 있다. 기아는 오는 2030년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팔아하고,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전용 전기차 ‘CV’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당초 계획보다 1년을 앞당겨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내연 기관 차종 기반의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기아 전용 전기차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술이 적용된다. 동급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주행성능, 공간 편의성을 갖췄다.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선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가속화와 대중화를 위해 충전 및 서비스 인프라 확대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직접 투자를 통해 연내 고속도로 및 도심 거점 20개소에 120기의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마련한다.
이 밖에도 제휴 충전소와의 협업을 통해 연내 약 500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전기차 전담 정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략적 제휴와 공통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확대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026년까지 기아는 총 11개 차종의 EV 풀라인업을 가지게 된다”며 “이중 7개 차종의 전용 전기차에 대해 EV라는 새로운 차명 체계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최초 PBV 모델 공개..."2030년 100만대 팔 것"
중장기 전략도 구체화한다. 일환으로 내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최초의 모델인 'PBV01'을 내놓는다. PBV01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연간 100만대의 PBV를 판매해 글로벌 1위가 되겠다는 목표다.
본격적으로 PBV 수요가 확대되는 2023년부터 기아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 더불어 다양한 파트너십과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 있는 PBV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도화된 자율 주행 기술을 접목해 PBV 시장 확대에도 힘쓴다.
PBV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변하는 자율주행 지상 모빌리티다. 업계에서는 2030년 전세계 자동차 시장수요의 25%를 PBV가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도시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 기반의 PBV가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모빌리티 사업 영역도 넓힌다. 기아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을 올해 기업 서비스와 점유형 서비스로 늘린다.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만 운영 중이던 ‘기아모빌리티’ 서비스도 올해 유럽 4개국에 신규 론칭한다.
또한 유럽 주요 시장에 구독 서비스 프로그램 ‘기아서브스크립션’을 연내 출시한다. 기아서브스크립션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식스트리싱이 운영을 맡고, 현지 법인과 딜러가 차량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영업익 3조5000억 제시... 전년비 69.4% 높인다
수익성 확대를 통해 회사의 변화를 뒷받침한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의 영향과 선진 시장의 경기 부양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올해 실적 목표도 △자동차 292만2000대 판매(도매 기준) △매출 65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0%, 10.8%, 69.4%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현실화되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3.7%, 영업이익률 5.4%라는 기념비적인 성적을 얻게 된다.
기아는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대거 선보이며,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1분기 준대형 세단 ‘K7’ 완전변경 모델과 준중형 세단 ‘K3’ 상품성 개선 모델을 시작으로 △2분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와 대형 세단 ‘K9’ △3분기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CV’와 유럽 전략형 차종 ‘씨드’의 신차도 출시한다.
기아 관계자는 “2021년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의 영향과 선진 시장의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5.3%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 또한 전년 대비 9% 증가한 791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플랜S를 조기에 이뤄내기 위해 기아는 오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의 투자한다. 기존 사업 부분에서의 투자를 1조원 줄이는 대신 이를 자율 주행,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사업 부분에 10조원 이상을 쏟아붓는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동화 모델들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을 통과한 만큼 올해부터 출시되는 CV와 함께 전동화 모델 판매 확대를 통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오는 2025년에는 내연기관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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