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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난해 영업이익 1조8252억원...주당 2500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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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2-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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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 도입도 의결

㈜LG가 지난해 1조8252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84% 성장했다. 

㈜LG는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1조8567억원의 매출과 2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LG가 기록한 매출은 6조755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4% 상승한 1조82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LG그룹이 핵심 역량을 미래사업부문에 집중하면서 올해가 ㈜LG 재평가의 원년이 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화학에서 독립한 LG에너지솔루션, MC사업의 구조조정과 전장사업의 활약이 예고된 LG전자 등을 통해 미래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LG는 이날 향후 전자·생활건강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사업에서 핵심사업의 잠재력을 최대한 확보하는 동시에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딥테크 등 신사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배당 등 주주환원 방안도 발표했다.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는 2020년 배당금을 주당 2500원으로 결정해 공시했다. 배당수익률은 전년(2.94%)보다 0.02%p 상승한 2.96%다. 최종 배당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다음달 26일로 예정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도도 도입·시행된다.

㈜LG는 9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공시하고 “주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시행하기로 결의했다”며 “주주는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신설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기업분할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소액주주들도 전자투표제를 통해 편리하게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 의결권 행사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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