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종교단체, 보습학원서 코로나19 확진자 53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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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2-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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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종교단체, 보습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3명이 추가됐다.

부천시는 9일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에서 신도 등 20명,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학생·강사 3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승리제단 시설에서 가장 먼저 증상을 보인 확진자는 학원강사 A씨다. A씨는 지난 3일 증상을 보인 뒤 검체 검사를 받고 8일에 확진됐다.

A씨는 승리제단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승리제단 내 남자기숙사, 여자기숙사, 의류제조업체 보광패션 등 3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확진자 20명을 찾아냈다.

확진자 상당수는 A씨가 머물던 남자기숙사에서 나왔다. 부천시는 이날 승리제단 시설에 대해 즉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학원에서는 A씨의 제자 원생 B씨가 지난 6일 증상을 보인 뒤 7일 처음으로 확진됐다.

A씨는 원생 B씨보다 증상이 먼저 나타났으나 검사를 받지 않다가 B씨의 확진 이후 검사를 통해 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A씨를 지표환자(최초 환자)로 파악하고 있다.

보습학원은 오정동 지상 4층짜리 건물 4층에 있는 곳으로, 원생 120명, 강사 8명, 직원 6명 등 총 134명이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는 이 학원 확진자 중 2명은 다른 학원 2곳을 더 다닌 것으로 조사돼 추가 집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괴안동 승리제단 건물 전경. 이곳에서는 신도 등 확진자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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