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판매 1위 소주 참이슬과 복고풍 소주인 ‘진로이즈백’이 끌었고, 맥주 ‘테라’도 코로나 악재를 잠재웠다.
1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124.9% 늘어난 1984억7856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한 2조2563억2295만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식당과 주점에서 주류 판매가 부진했지만 가정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실적을 되레 키웠다.
작년 당기순이익도 866억2849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이트진로는 외부 영업 및 판촉 효율성을 높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작년 하이트진로의 실적 선방은 출시 100일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맥주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테라와 복고풍 소주 진로이즈백이 효자 역할을 했다.
여기에 참이슬과 테라를 합쳐 '테슬라', 진로이즈백과 테라가 '테진아'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고, '참이슬' 가수겸배우 아이유, '테라' 배우 공유 등 국내 원톱 연예인을 브랜드 모델로 장기 계약하며 소비자의 호감도를 유지한 것도 한몫했다.
지난해부터는 진로이즈백 '두꺼비' 소주 캐릭터가 MZ(2030)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며, 굿즈 마케팅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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