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집콕’으로 부부관계가 악화됐지만, 자녀들 간의 관계는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가족관계를 연구하는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애들러 연구소는 자녀를 둔 500쌍의 부부를 면접 조사한 결과, 48%가 코로나19 이후 반려자와 함께 하는 '오붓한 시간'(quality time)이 줄었다고 답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음에도 부부 친밀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든 셈이다.
응답자의 33%는 부부간의 성생활도 타격을 받았다고 답했고, 30%는 팬데믹이 초래한 경제적인 악영향 때문에 부부관계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4%는 코로나19 이후 이혼 욕구가 커졌다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조사에 참여한 전체 가정 가운데 41%는 온 가족이 함께 집에 머물면서 자녀들 간의 관계는 좋아진 것을 느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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