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靑민정수석, ‘檢인사 패싱’에 돌연 사의

文 대통령 반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신현수 민정수석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임명된 지 한달 반 만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 수석의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내부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현수 수석의 사의 이유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장관은 지난 7일 추미애 전 법무장관 시절 임명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키는 등의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박 장관은 신 수석과의 논의를 건너뛰고 일방적으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현 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인 신 수석은 추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장기간 충돌을 봉합하고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됐다.

신 수석은 전날인 16일 오전 국무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청와대 측은 신 수석의 사의에 대해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