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인쇄, 제과‧제빵, 꽃배달, 사내카페 사업을 하는 ‘베어베터’는 이익이 제로가 될 때까지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고용 중인 발달장애인 직원은 238명, 직원당 월평균 소득은 97만원이다. 다른 직장에서 발달장애인의 월평균 소득이 26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70여만원 높다. 베어베터는 타 기업에 장애인 고용 컨설팅도 무료로 제공해 발달장애인 고용 확대를 돕고 있다.
# 인공지능(AI) 폐기물회수로봇을 서비스하는 '수퍼빈'은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재활용이 문화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소셜벤처다.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을 개발해 폐기물 처리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순편익은 1억2400만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도 유치했다.
# 인공지능(AI) 폐기물회수로봇을 서비스하는 '수퍼빈'은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재활용이 문화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소셜벤처다.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을 개발해 폐기물 처리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순편익은 1억2400만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도 유치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소셜벤처가 국내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서울 성동구 카우앤독에서 ‘2020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해 8월 기준 소셜벤처가 1509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년도 998개사와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소셜벤처는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을 위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미세먼지, 교육격차, 사회안전망 강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치는 기업을 말한다.
소셜벤처로 판별된 1509개사 중 설문에 응답한 114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34%(389개사)는 경제적 이익을 사회적 목적으로 재투자하거나 기부를 통해 사회적경제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평균 매출액은 22억6000만원(1002개사 기준)으로 2018년 평균 매출액보다 1억8000만원 증가했다. 44.9%는 창업 이후 6개월 이내에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영업이익 실현까지는 평균 10.2개월 소요됐다.
소셜벤처는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 1년간 기업들이 만들어 낸 일자리는 1880개다. 특히, 청년채용과 취약계층 고용에 기여했다. 기업당 평균 16.1명을 고용(1082개사 기준)했는데, 30대 이하 근로자가 45.7%였고, 506개사가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5128명을 고용했다.
정부는 향후 소셜벤처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으로 소셜벤처를 확산하고 온라인 전환 지원, 정기적인 기업설명회(IR) 개최 등을 통해 소셜벤처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 소셜벤처 실태조사를 통해 소셜벤처가 지속가능한 사업모델과 혁신성으로 사회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국내 최초로 마련한 ’사회적가치 측정 방안‘을 통해 소셜벤처가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기업 스스로 측정하고 공시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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