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야외 썰매장’ 무료 개장 "코로나 블루 OUT"···다문화 가족 끌어안기 정책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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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강대웅·위준휘 기자
입력 2021-02-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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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엑스포 임시주차장 부지 일대, 오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썰매장. [사진=강원 속초시 제공]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과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야외 썰매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야외활동이 부족해 우울감이 생길 수 있는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로하기 위함이다.

◆ 속초시, '야외썰매장' 오는 5월 9일까지 무료개방 

속초엑스포 임시주차장 부지(조양동 1541-1번지)에 작년보다 한층 기능이 개선된 ‘야외 썰매장’을 조성했으며, 오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눈이나 얼음이 없어도 이용 가능한 에버슬라이드 슬로프 형식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시설규모는 작년보다 1.5m 높아진 높이 4m, 넓이 6.7m, 슬로프 길이가 17m이다.

시설 이용 시 안전모, 장갑 등 개인 안전용품을 가져와야하며, 플라스틱 썰매는 이용할 수 없고 비치된 썰매용 튜브를 이용하면 된다.

보행로는 야자매트를 설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며, 날씨가 점차 더워지면 제설기로 물을 분사함으로써 물안개를 만들어 이용자의 재미와 청량감을 더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이용객을 1회 30명(보호자 포함)으로 제한하고, 입장객 발열체크 시 37℃이상 발열자는 이용이 불가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2인 1조로 구성된 방역인원을 투입해 1일 2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고, 신속한 현장 조치를 위한 자체 대응체계를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실내에만 있는 아동, 청소년들에게 잠깐의 야외활동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작게나마 달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안전하게 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및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

◆ 속초시, 다문화가족 밀착정책 추진···16개 사업 3억4000만 예산 투입 

또한 속초시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밀착형 다문화 지원정책도 추진한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속초시 등록외국인은 1009명으로 남성 615명, 여성 394명이다. 속초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가입된 결혼이민자 회원 수는 256명, 다문화가족 세대원은 780명에 달한다. 이는 시 인구 8만2600여명 가운데 1.5%에 해당한다.

시는 올해 16개 사업에 3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다문화가정의 가장 큰 진입장벽인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교실’을 운영한다. 실생활에 유용한 과정별 한국어를 가르치고,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각종 한글 교육을 진행한다.

결혼이민자가 한국생활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전문지도사가 가정을 방문해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자녀 양육에 필요한 부모교육 등을 실시하는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을 벌인다.

또 1년 이상 한국생활에 장기정착한 선배 결혼이민자와 초기 이민자를 ‘1대1’로 연결하는 ‘결혼이민자 상호 멘토링’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다문화가족의 교류와 소통을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건물에 ‘다문화가족 교류·소통 공간 다가온(ON)’을 설치한다. 이곳에선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정보교류와 취업 정보 공유, 자조 모임 등을 진행한다.

특히 분기별로 다문화가족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다문화가족의 생활개선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결혼이민자 직업교육·훈련사업 등을 통해 정착을 돕기로 했다.

김상희 시 가족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언어와 문화에 취약한 다문화가족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다양성이 존중되는 속초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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