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등록금 지급기준 대폭 완화한 화천군···"학부모 경제적 부담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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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21-02-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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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청 전경[사진=박종석 기자]

지역 대학생 등록금 실 납입액 전액을 지원하고 있는 강원 화천군이 올해부터 지급기준을 크게 낮춰 대상자를 선발한다.

17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군인재육성재단은 지난 16일 대학생 등록금 지급기준을 대폭 완화해 올해 1학기 지역인재 지원 대상자 선발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대학 신입생에게 적용되던 고교 성적기준이 전면 폐지돼 모든 신입생들에게 등록금 실 납입액 100%가 지원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는 신입생의 경우 첫째아일 경우 고교 3학년 5과목의 내신이 평균 6등급 이내여야 했다.

재학생의 성적기준도 크게 완화됐다. 지난해까지는 첫째 자녀는 직전 학기 학점이 3.0, 둘째는 2.5, 셋째는 2.0 이상이어야 가능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출생 순위에 상관없이 직전학기 학점이 2.5 이상이면, 등록금을 전액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재단 측은 올해도 변함없이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 대상으로 최대 월 50만원의 거주공간 지원금을 지원한다.

부모소득에 상관없이 부모, 또는 실질 부양보호자가 화천군에 3년 이상 주소를 두고 실거주하면 누구나 대학 등록금과 거주공간 지원금 100%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등록금 실 납입액 기준완화에 대해 안근영 화천군교육복지과 계장은 “이전에는 등록금 지급기준이 세분화되어 있어서 학생이나 부모님들이 헷갈려 했다”며 “올해부터는 학생들의 등록금 지금기준 완화 혜택으로 많은 부모님들이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의 인재들이 화천군 출신이라는 점에 자긍심을 갖고 사회에 꼭 필요한 동냥으로 커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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