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몐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수이디 상장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6월 안에 미국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수이디의 최근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11조450억원)에 이른다고 부연했다.
사실 수이디의 미국 증시 상장 소식은 앞서 수차례 흘러나온 바 있다. 지난해 7월 블룸버그는 수이디가 빠르면 2020년 말까지 상장을 완료할 것이라며 당시 기업 가치를 40~60억 달러로 예상했다.
당시 수이디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확실한 상장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는 의중을 내비친 바 있다.
뒤이어 지난해 10월에도 수이디가 2021년 1분기 내에 미국 IPO를 도전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5억 달러로 추정됐고,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주간사로 알려졌다.
제몐은 “수이디가 이 시점에 맞춰 상장 일정을 구체화했다며, 다만 이번에는 블룸버그가 예상했던 회사의 가치가 40억 달러 가까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수이디는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총 5차례에 걸쳐 32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설립 당해에 5000만 위안(85억6550만원), 2017년 1억6000만 위안, 2019년 5억 위안과 10억 위안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2억30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는데, 이때 텐센트와 골드만삭스, IDG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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