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가·변호사 파견해 영업비밀 지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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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1-0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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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청, 영업비밀 컨설팅 참여기업 모집...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지원

[자료=특허청]


정부가 보안이 취약한 기업에 변호사와 보안전문가 등 영업비밀 전문가를 파견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특허청은 21일 기업이 영업비밀 관리체계를 도입·구축하도록 ‘영업비밀 관리체계 심화컨설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영업비밀은 ‘비밀관리성’이 충족돼야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정보의 양과 중요성 등 어느 수준으로 비밀관리를 해야 하는지 기업 스스로 판단하고 이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특허청은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심화컨설팅을 도입했다.

심화컨설팅에서는 영업비밀 표준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취약점을 파악해 비밀등급 분류와 서식·규정 검토, 비밀자료 분리·보관 등 업무상 관리체계 개선을 지원하고,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전 직원 교육과 영업비밀 보호 선포식을 통해 영업비밀 보호 인식도 높인다. 직원들이 직접 보유자산을 목록화하고 분류하는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영업비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돕는다. 

특허청이 지난해 지원한 50개 기업의 영업비밀 관리체계 수준은 평균 32% 향상됐다. 올해는 상·하반기 2회 공모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대학,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총 60개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모집은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다. 영업비밀 관리체계 심화컨설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절차는 영업비밀보호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수혜기업인 원진월드와이드의 윤병로 대표는 "영업비밀 유출 사건을 겪고 나름대로 정비를 해왔지만, 이번 컨설팅을 통해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더욱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신청을 고민하는 기업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영업비밀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유출 이전에 사전관리가 핵심인 만큼 이번 심화컨설팅을 통해 기업 현실에 맞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임직원의 영업비밀 보호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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