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4 하차 강현, 성폭행 피해자와 설전···"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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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2-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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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고등래퍼4']

성폭행 의혹으로 Mnet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 4’에서 하차한 강현이 피해자와 설전을 벌였다.

강현은 지난 20일 본인 SNS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입장을 표명한다”며 “벌금 200만원형을 받은 적이 없다. 내가 잘못한 점이 많지만 저 또한 억울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 있었던 얘기들은 또 다른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많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다만 사실과 다른 점은 명확하게 밝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던 A씨는 직접 “저는 200만원이 벌금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합의금이었고, 소년보호처분 2호를 받았다고 들었다”며 “벌금이든 합의든 사건 논란은 성폭행이며 가해자가 TV에 나오는 것 또한 속상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한 A씨는 “굳이 유명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네가 TV에 나온다면 나와 내 가족들은 어떨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진심 어린 사과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현은 해당 댓글에 대해 “이 글은 누나에게 사과글을 올린 게 아니고 시청자들에게 올린 것”이라며 “까놓고 말해 우리 합의하에 그런 거 맞고 자세한 내용을 말하길 원하느냐”고 반박했다.

A씨는 강현의 반박에 “나는 합의를 한 적이 없고 부모님들끼리 합의를 했다고 해도 너는 그 이후 나에게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너는 나와의 상황을 정리하지 않고 눈귀 닫고 TV에 나왔다”고 전했다. 강현은 “누나가 말해보라. 누나가 올리라고 하면 (있었던 사실에 대해) 지금 바로 올리겠다”고 설전을 벌였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20일 오전 1시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2018년 여름 인천 부평에 위치한 강현의 작업실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엠넷은 “강현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하차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등래퍼4’ 제작진은 강현 관련 영상을 모두 편집하고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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