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가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 KBS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출연한 송해는 "'전국노래자랑'과 인연도 묘하다. 매주마다 지방을 가는 거라고 했다. 처음에는 군 단위로 다니려고 구상한 거다. 군을 도는 거니까 1년 반 정도라 2년, 길면 3년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하다 보니까 가는 지역이 자꾸 늘어난다. 행정구역이 나눠지면서 수가 늘어나더라. 몇 년 가다 보니까 외국에 나간 동포들이 많이 본다고 해서 외국도 나갔다. 상상도 하지 못할 시간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과 나와 어떤 사이냐고 물으면 평생의 교과서라고 한다. 배울 게 너무 많다. 외국까지 가려면 내 뒤에 사회를 해보고 싶다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요번에 아팠을 때 걱정하는 거 보니까 마음 놓아도 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 입원했던 송해는 "대한민국에서 술로 꼽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 나다. 지금도 저에게 이기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과로를 많이 해서 그런지 작년 말에 몇 달 병원에 가서 조금 지낸 것이다. 지금도 체중은 똑같은데 보는 사람마다 살이 빠졌다고 한다. 술 먹은 게 빠져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해는 "(시청자들과) 130살까지 버티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을 꼭 지킬 것이다. 꼭 말씀드릴 건 전 세계,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 사는 곳이 없다. 그렇기에 전국노래자랑을 끝낼 수 없다. 그건 또 내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27년생인 송해는 올해로 만 93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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