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 대한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방탄소년단(BTS) 뷔가 자신도 학폭 피해자였음을 언급한 발언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7년 네이버 V라이브에서 뷔는 햄버거를 먹으며 팬들과 소통했다.
한 팬이 "인맥이 넓은 친구와 싸웠는데, 이 친구와 싸워서 다른 친구들을 잃으면 어떡하냐"며 고민을 털어놓자, 뷔는 "초등학교 때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 저도 그 친구 때문에 친구들을 잃을 뻔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 친구가 운동, 공부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났었다는 뷔는 "그 친구는 나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보다 밑으로 생각했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친구로 지냈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서러움을 느낀 사건으로 생일파티를 언급했다. 뷔는 "그 친구가 반 친구들에게 자신의 생일파티가 주말에 열리니 와달라고 초청했다. 이에 생일선물로 문화상품권을 준비했는데,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게만 생일파티 장소를 알려주고 나한테는 말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시간 동안 밖에서 서성였다는 뷔는 수차례 연락을 시도한 끝에 장소를 알아냈다. 하지만 집에 가야 할 시간이라 가겠다며 파티 장소를 나왔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 친구와는 데뷔 후 고향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마주쳤다고 말했다. 당시 뷔는 '커피는 제가 샀어요'라며 화해했고,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며 "친구와 싸웠더라도 '나는 네게 나쁜 마음은 없다'라는 표현을 자주 하면 금방 화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를 시작으로 (여자)아이들 수진, 세븐틴 민규, 박혜수, 김소혜, 김동희, 김해성, 현아, 이달의 소녀 츄, 에버글로우 아샤 등이 학폭 의혹 가해자로 지목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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