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스토어' 큐브형 자동창고, 선반형 창고 4분의 1…공간 혁신으로 경쟁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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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수 데일리동방 생활경제부 기자
입력 2021-02-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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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토스토어 제공]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주문 채널이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이동하자 최적화된 물류서비스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류업계는 소비자가 실제 거주하는 도심 안에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icro-Fulfillment Center, MFC)’ 구축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한 주문 확대로 물류창고에서 처리해야 할 상품이 급증, 공간적 압박이 가중되자 효율적인 자동화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

오토스토어의 큐브 스토리지 자동화 기술은 이러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한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토스토어 자동창고에서는 선반이나 통로를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전용 플라스틱 바스켓이 전용 그리드 내 바닥부터 적층해 있고, 로봇이 그 상단의 레일을 이동하면서 바스켓을 작업자에게 입출한다.

이같은 '큐브 스토리지 시스템'은 기존 스태커, 미니로드, 셔틀 등 선반 각 통로에 설치된 크레인이나 셔틀이 선반의 측면에서 물품을 입출하는 선반형 자동창고와 비교해 보관밀도와 속도 모두 높였다. 저장에 필요한 단위공간 내부 활용을 효율화하면서 저장밀도를 3~4배까지 확대했다.

오토스토어는 창고 자동화 구축 장벽도 대폭 낮췄다. 선반형 대비 4분의 1배 규모의 면적에 창고를 구현하면서 투자금액을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프로젝트의 40%는 10억원 이하 규모다. 땅값이 비싼 근 도심에도 소규모 물류창고를 낼 수 있어 전자상거래의 핵심 경쟁력인 배송 속도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는 중소기업에게도 비용과 속도에서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마련해준다. 오토스토어를 적용한 전세계 500여곳의 자동창고 중 30%를 차지하는 150곳은 1만개 미만의 바스켓을 운영하는 소규모 창고로 분류된다. 이 중 대부분의 고객이 1~2년 내에 오토스토어를 추가 도입하면서 유통에 있어 물류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설치 이후 보관용량을 늘리고 싶다면 기존 시스템 가동 여부와 상관없이 바로 옆에 그리드를 추가해 통합할 수 있다. 추후 로봇과 입출포트를 추가해 속도도 높일 수 있다. 실제 대부분의 오토스토어 고객은 현재 필요한 용량에 맞추어 시스템을 도입하고 1~2년 후 사업 성장 속도에 맞춰 그리드를 확장해 투자비용을 분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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