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발행 목표치 초과 "올해 2조8179억원 발행"···'소비 촉진·매출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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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1-02-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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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 발행 연별 추이.[사진=경기도 북부청 제공]

경기지역화폐 발생실적이 목표치를 매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상공인 업종의 소비 촉진과 매출 증대를 유도하며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분석됐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화폐를 직접 구매한 일반발행과 정책발행을 포함한 액수는 2조8519억원으로, 발행 목표치 8000억원의 350%에 달했다.

전년도 목표치 480%를 초과한 2조3812억원 보다도 47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월 평균 발행액도 전년도 107억원 보다 340% 늘어난 237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 가맹점수도 25만4024곳에서 41만4153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재난기본소득과 재난지원금, 소비지원금과 맞물리며 전국 광역단체 중 실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지역화폐의 '순기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경기연구원이 지난달 1월 발표한 경기지역화폐가 도내 소비자 및 소상공인에 미친 영향 분석을 보면 도내 소상공인 70.8%가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발행인 지역화폐 수령 후 현금, 카드와 일반발행 지역화폐를 이용한 추가소비율은 44.4%로 집계돼 소비진작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일반발행 2조3941억원, 정책발행 4196억 원원 등 2조8137억원 규모로 지역화폐 발행량을 확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코로나19발 경제위기, 지역화폐 관심도 등 종전 추세를 볼 때 3조원 이상 발행할 것으로 경기도는 예상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충격을 완화하고,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자 인센티브 지급률을 종전 6~10%에서 연중 10%로 늘리기로 했다.

농민기본소득,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지원 등 파급효과가 큰 신규 정책수당을 발굴,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실물카드 없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플랫폼'도 연내 도입하는 한편 가맹점 등록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효율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도 단위 ‘지역화폐 공동운영기관’도 설립할 예정이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경기지역화폐는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두텁게 보호하는 맞춤형 경제정책"이라며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이용 편의도를 높여 도민 생활 속 밀접한 소비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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