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동 한솔5단지 리모델링 사업 승인...1기 신도시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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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2-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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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56가구서 1271가구로 증축...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 시공

[사진=분당 한솔마을 5단지 아파트. 연합뉴스 제공]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계획이 24일 승인됐다.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 사업은 분당, 평촌, 산본, 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첫 리모델링 사례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 단지는 기존 12개동에서 16개동으로 4개동이 늘어나고, 가구 수는 1156가구에서 1271가구로 115가구가 증가한다.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이 맡는다.

연면적은 8만5908㎡에서 20만236㎡로 11만4328㎡가 늘어난다.

지하 1개층 주차장을 지하 3개층으로 확대해 주차대수도 529대에서 1834대로 늘어나며 도서관, 운동시설, 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한솔마을 5단지는 2010년부터 조합을 설립해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으며 안전성 문제 등으로 수직증축이 어려워지자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이번에 성남시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 사업이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1기 신도시 가운데 1990년대 초반 입주한 아파트는 모두 29만2000가구로,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훌쩍 넘었다. 그러나 평균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 비율)이 200%를 넘어 재건축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떄문에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추진 연한(15년 이상)이 짧고, 안전진단 조건(리모델링은 B조건)도 낮아 사업 진입장벽이 낮다. 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따로 없고, 조합 설립 이후에도 아파트를 사고팔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무지개 4단지(구미동)와 느티마을 3·4단지(정자동), 매화마을 1·2단지(야탑3동) 등 다른 리모델링 추진 단지도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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