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총서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사회 다양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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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3-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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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지주사인 ㈜LG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대기업 이사회에 여성 이사 1명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LG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홀딩스㈜ 집행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이 집행임원은 환경 분야 전문가로, ㈜LG의 경영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 LG하우시스, 지투알도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LG전자는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LG하우시스는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를, 지투알은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처럼 LG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개정 자본시장법이 내년 8월 시행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 이사회를 특정 성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이사회 내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성 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신설됐다.

내년에는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다른 자산 2조원 이상 LG 상장사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투명성과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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