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ITC판결 IPO에 긍정적···영업비밀 가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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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3-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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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LGES)이 SK이노베이션(SKI)과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이 향후 IPO(기업공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LGES는 5일 오후 1시에 ITC 최종의견서 관련 컨퍼런스콜(IR)을 열고 “시장을 함부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IPO를 한다면 이번 판결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GES 측은 “IPO를 얼마나 잘하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번 판결이 리튬이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며 “기술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과 영업비밀이라는 특허와는 다른 무형의 가치를 인정한 판결이다. 이러한 취지를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LGES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한 법률 자문사로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선정했다. KB증권, 모간스탠리,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으로 이뤄진 주관사단은 법무법인 태평양을 자문사로 발탁했다.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친 LGES는 거래소 예비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9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기업가치는 최대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코나EV 화제 등이 상장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현대차와의 합의를 마쳤고, SKI와의 배터리 분쟁에서도 승리한 덕에 몸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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