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허가 신청에도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8일 종근당은 전 거래일 대비 8.99%(1만 7000원) 하락한 1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근당 계열사인 종근당바이오는 7.72%(5700원) 하락한 6만8100원, 바이오홀딩스는 4.67%(5000원) 하락한 10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종근당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나파벨탄주(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의 효능·효과를 추가하기 위한 변경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벨탄주는 임상시험 등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제품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나파벨탄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고위험군 환자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료기간과 치료율을 크게 개선하는 것을 입증했다. 이어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및 임상 3상 승인 계획을 신청했다.
임상 2상에서 나파벨탄을 10일간 투여한 시험군에서 61.1% 환자가 회복에 도달해 표준치료군의 11.1%에 비해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 코로나 증상 악화로 사망한 사례는 표준치료군에서 4건이 발생했으나, 나파벨탄 투약군에서는 한 건도 없었다.
앞으로 종근당은 서울대병원 등 10개 이상 기관에서 중증 고위험군 환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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