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미국이 지난달부터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는 보도에 대해 "한·미 외교당국 간 사전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 전반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정부도 다양한 의견 개진 기회를 갖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통일부의 생각도 전달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는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기보다는 북한도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싼 우리의 노력과 의지에 상응해서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6월로 예정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FIFA 규정과 국제기준 등에 따라 남북 경기 등 북한이 참여하는 경기도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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