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가맹점을 포함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1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이날 영상메시지에서 향후 사회적 책임 가치 실천과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위한 'Our New Way' 전략을 공개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해 맥도날드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가맹점 포함 전체 매출 9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고,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900억원으로 9.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베스트 버거'를 출시한 직후 1개월간 버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며 "출시 사흘 만에 '맥도날드가 맛있어졌다'는 고객의 SNS 게시물이 약 1만 건에 달했고 출시 후 4∼12월 전체 버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도입한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버거를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하는 혁신을 통해 지난해 전체 버거 판매량을 18% 끌어올렸다. 맥도날드의 간판 제품 '빅맥'은 지난해 2천만 개 이상이 판매돼 1분에 약 40개꼴로 팔려나갔다.
지난해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엔 버거 외 메뉴의 품질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지난 1월 원두 투입량을 14% 늘린 맥카페를 선보인 데 이어 사이드 메뉴까지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해에는 한국맥도날드가 1988년 진출 이래 가장 많은 정규직을 채용한 해"라며 "530명의 정규직을 추가 채용했고, 전년 대비 정규직 전환율을 3.4배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비대면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와 맥딜리버리 매출도 23%, 37% 각각 증가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해 약 4300만대의 차량이 맥드라이브를 이용했다"며 "앞으로 맥드라이브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2대의 차량이 동시에 맥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도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달 서비스인 맥딜리버리에 특화한 메뉴도 추가할 것"이라며 "비대면 채널에 대한 선제 투자 덕분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한 해로 삼겠다며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마티네즈 대표는 "맥도날드는 올해도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다회용컵 사용 확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을 중요한 과제로 다뤄 나갈 것"이라며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지원했던 행운 버거 캠페인처럼 고객과 함께 하는 활동을 통해 이웃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