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입성한 '미나리', 57만 돌파…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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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3-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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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미나리' 포스터]

지난 18일 전국 극장에 7만4424명의 관객이 찾아왔다. '미나리'의 아카데미 입성 소식과 날씨 등의 영향으로 관객수가 점점 늘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18일) 하루 동안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1만9336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수 57만 1172명이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미나리'는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연출과 각본은 '문유랑가보'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맡았으며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가 제작을 맡고,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여러 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가 배급을 맡았다.

영화 '미나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 부문의 후보로 호명되며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이후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91관왕을 휩쓸어 아카데미 수상 또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1만5866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125만5231명이다.

영화는 어둠 속을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귀살대와 예측불가능한 능력을 갖춘 혈귀의 일생일대 혈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장판은 TV 시리즈의 마지막 편과 연결돼 애니메이션 팬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 1월 27일 개봉해 두 달 동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일본에서는 19년간 정상을 지켜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20년 전 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를 달성해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월 27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이 관람했다. 현재는 CJ CGV와 롯데시네마에서도 만날 수 있으며 4DX, IMAX 포맷으로도 개봉해 팬덤 사이에서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3위는 영화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7570명이 관람했다. 누적관객수 7612명이다.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 장르 영화의 영원한 고전이자 이견 없이 트릴로지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5개월간의 촬영, 총 4년의 제작 기간 끝에 완성된 영화는 총 2억8000만달러의 제작비로 30억달러의 전 세계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을뿐 아니라, 국내에서 각각 2001년, 2002년, 2003년 개봉한 세 작품이 1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킨 명작이다.

세 작품 모두 극찬을 받는 고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작품상 후보에 올라, 3편인 '왕의 귀환'이 작품상을 받았고 시각효과상과 촬영상 등을 포함해 총 17개의 아카데미상을 휩쓰는 등 판타지 영화를 외면하던 아카데미마저도 사로잡았다.

리마스터링 버전 역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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